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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 서귀포시 도시건축과 도시디자인담당

  서귀포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
  그냥 바라만 봐도 마음이 치유되는 풍광이 있다. 제주에는 그런 풍광이 넘쳐난다. 그래서일까?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이 제주로 밀려들며 제주의 자연에 또 다른 색을 입혔다. 안도 다다오의 지니어스로사이는 제주의 자연을 건축이라는 액자에 담고 지난 시간과 지금, 내일을 바라보는 공간을 제시했다. 제주의 자연에 명상을 입힌 셈이다. 이외에도 추사의 절제미를 느낄 수 있는 승효상의 추사관, 안도 다다오의 본태박물관, 이타미 준의 방주교회와 수풍석 박물관, 포도호텔 등 모두 제주의 빛과 자연을 공간으로 끌어들였다.
서귀포시는 이처럼 제주의 다채로운 색을 입힌 아름다운 공간을 관광문화자원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아름다운 서귀포 건축문화 기행’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선, 중앙부처 지원사업 선정으로 사업비 520백만원이 지원됨에 따라, 지난 3월초에 관광 정보와 관광상품 개발에 경험이 풍부한 한국관광공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하여 전문기관과 협력사업으로 건축문화기행 상품개발과 관광자원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경험이 풍부한 관광개발, 여행작가, 관광마케팅, 건축가, 문화·예술가, 파워 블로거 등 도내·외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건축포럼 운영으로 건축기행 대상건축물을 선별해 나가고 있으며, 4월부터는 건축기행 대상건축물에 대한 건축투어로 기행상품 개발에 보완할 부분들을 찾아낸다.
건축투어에는 지역의 맛있는 맛 집과 제주를 느낄 수 있는 민박집에서 먹고 자는 기행코스로 구성하여 건축문화기행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삶과 멋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창조사업으로 기행 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건축기행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게 건축물의 의미와 가치를  상세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전문 해설사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강사진을 섭외하는 등 준비하고 있어 건축문화기행이 지역에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여행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봄기운이 완연하여 걷기 좋은 요즘, 서귀포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자연의 다채로운 색을 입힌 멋진 건축 공간을 찾아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또 다른 서귀포를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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