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관측 조사결과 발표에 의하면 지난 5월의 1차 관측 조사보다 39천톤이 많은 양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수확시까지 남은 기간동안 감귤 적정생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올해산 노지감귤이 해거리 현상으로 인한 과잉생산을 막고자 지난 1월부터 1/2간벌, 폐원, 감귤안정생산직불제 등 강력한 감산시책 전개를 통하여 도 전체적으로 98천톤을 감산한 바 있다. 이는 행정, 생산자단체, 감귤농가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각계 각층의 일손돕기 전개 등 도민 모두가 합심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98천톤 감산실적에 안주하거나 2단계 감산시책을 소홀히 한다면 지금까지 애쓴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어찌보면 반환점을 돌아 결승점을 향해서 사력을 다해 뛰어가는 마라토너처럼 우리도 감귤 제값 실현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나가는 마지막 여정에 서 있다. 이 마지막 여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불량감귤 열매솎기와 시장격리를 얼마만큼 실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9~10월 기간중 감귤농가는 농장에 매일 출근하여 착과된 감귤열매의 15%이상 열매솎기를 실시하고, 기관․ 단체는 1마을 열매솎기 자매결연 등을 통한 일손돕기 전개, 행정기관에서는 사회단체와 연계한 열매솎기 소요인력 집중지원과 공무원 일손돕기 실시 등 각자의 역할에 충실을 기해 나가야 한다.
올해산 노지감귤의 적정생산을 위하여 지금까지 노력해 온 감산시책이 헛되지 않도록 도민 모두가 불량감귤 열매솎기 목표량 달성을 위하여 마지막까지 힘과 열정을 하나로 모아 나갈 때 좋은 열매로 보답하리라 믿는다.
오승언 대정읍 산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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