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제주지부,제주의료원 단체합의 불이행 규탄 성명 발표

의료연대제주지역지부는 3일 "구내식당.세탁실 노동자 정규직 전환 합의 불이행 제주의료원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료연대제주지역지부에 따르면 제주의료원과 공공서비스노조는 작년 1월에 단체협약을 체결, 올해 6월 30일까지 구내식당과 세탁실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2명에 대해 전원 정규직(기능직 9급)으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아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채 저임금에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작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를 위해 직원들의 동절기 근무시간까지 조정하는 등 양보와 희생을 감수 해왔지만 이것을 미끼로 이용하고 이제와서는 비용부담을 핑계로 이행을 거부하는 "블랙 코미디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뿐만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부터 "의료원의 경영을 개선한다"며 도청 공무원을 2명이나 낙하산 인사를 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교섭을 회피해오다 신임원장이 취임하고 나서야 지난 8월 20일 첫 교섭자리에 도청공무원이 버젓이 노조와 교섭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분노했다.

한편, 의료연대는 "제주도가 의료원이 운영개선을 위해 공무원을 파견했다면 어떻게 악의적인 체불임금 지급합의 위반을 일삼고 노조원과 비노조원 차별 임금 지급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러며 노사단체협약까지 불이행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공무원 낙하산 파견을 즉각 철회하고 단체협약의 이행를 강력히 촉구했다.  

 <옥영진 기자 /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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