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고태숙 여사, 사랑의 장학금 전달
2000년부터 17년간 340명 사랑의 손길 전해

무려 17년간 지역 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 17년간 340명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재일교포 고태숙 여사ⓒ뉴스제주
17여년간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하는 이는 바로 고태숙 여사(64세)다.

고태숙 여사는 한경면 판포리 출신으로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의료공장 재봉일과 의류판매 등의 온갖 일과 근검절약하여 어렵게 재산을 일궜다.

이렇게 힘들게 모은 재산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제주시 지역의 학생들에게 올해까지 17년간 매년 1천만원씩 전달(총 340명 ․ 1억7천만원) 해오고 있다.

이번 장학금 수혜대상은 제주시 관내 중위소득 기준 50% ~ 52% 이내 차상위 계층이며, 평소 학업과 생활에 의지를 갖고 열심히 생활하는 중․고등․대학생을 대상으로 제주시에서 읍면동의 추천을 받아 최종 20명을 선정했다.

▲ ⓒ뉴스제주
이날 고태숙 여사는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볼 때 마다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며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많지는 않지만 장학금을 통해 작은 도움의 손길을 전달해 주고 싶다”며 지속적인 사랑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장학금 전달식은 제주시 지역에서 선정된 20명의 학생에 대해 3월 26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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