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80%, 비교과 20% 내용 담은 내신 성적 산출 지침 확정 발표
이석문 교육감 "제주교육,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019학년도 고입전형에 반영할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내신 성적 산출 지침’을 31일 확정·발표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31일 오전 10시 30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019학년도 고입제도개선’ 방향으로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내신 성적 100%로 선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내신 성적 산출 지침안을 마련한 후 공청회와 학교 현장의 의견 및 도의회 현안보고서에서 제안한 의견들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019년부터 내신 100%로 고입전형을 실시한다”고 밝힌뒤, “고입제도 개선은 의무교육인 중학교 교육과정의 본질을 살리는 등 3가지 의미가 담겼다”며 “다양한 진로와 진학을 키우는 교육 과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고입전형 발표안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제주교육, 이제 자랑스러워 하셔도 된다”고 말한 뒤, 확정된 고입전형 방침을 설명했다.
내신성적 산출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에 따른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을 근거로 산출하게 되며, 내신 성적은 총 300점 만점에 교과 성적 80%(240점), 비교과성적 20%(60점)를 적용한다.
교과 성적은 학년별로 1학년 10%, 2학년 30%, 3학년 60%를 반영하며 자유학기제 운영학기는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비교과 성적은 출결상황 및 봉사활동 각 6%, 자율활동·동아리활동·학교스포츠클럽·독서활동 상황 각 2%로 전체 20%를 반영한다.
비교과영역의 출결상황과 봉사활동 점수는 18점을 만점으로, 각 학년별로 6점(기본점수 5점)씩 반영하고, 자율활동과 동아리 활동, 학교스포츠클럽, 독서활동 점수는 1, 2, 3학년을 통합해 6점(기본점수 5점)을 부여한다.
또한 활동 결과 우수자 및 공로자등에 대해 최대 1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동아리 활동·스포츠클럽·독서 활동을 별도의 영역으로 설정한 것은 중학교의 교육과정 속에 모든 아이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갖출 수 있도록 의무교육이 실현해야 할 본연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13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 대하여 소수의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적용되는 개인석차 백분율을 별도의 산출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