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품종 유지키 위해 '정액생산체계 구축' 연구 추진

▲ 제주흑우. ⓒ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 제주흑우의 유전자(SNP chip)를 올해 중에 분석을 마무리해 보존 관리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제주흑우는 현재 축산진흥원과 도내 농가에 총 702마리만 남아있는 멸종위기종이다.

축산진흥원은 지난해 제주흑우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제주흑우 품종 정립 및 정액생산체계 구축' 연구를 세부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4000만 원씩 총 2억 8000만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올해엔 유전체 정보에 근거한 혈연관계 및 근친도 수립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모든 702마리 흑우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고와 흉폭 등 10개 부위를 측정해 제주흑우의 표준체형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후엔 유전특성과 생산능력, 육질, 환경적응성 등의 연구를 통해 제주흑우의 특성을 파악하고 교배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목표다.

제주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수행되면 멸종위기였던 제주흑우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호 및 육성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흑우 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팀의 '축산물 고품질 생산관리 기술 개발' 연구과제가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 지원사업으로 채택되면서 출범한 기구다.

2022년까지 총 144억 2000만 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축산진흥원과 제주대학교, 영남대학교, 건국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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