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승우 2016-04-06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뮤지컬스타 조승우와 옥주현이 9년 만에 돌아오는 라이선스 뮤지컬 '스위니 토드'로 처음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제작사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조승우는 다른 무대 장르보다 상업적인 성격이 짙은 뮤지컬에서 전위적인 무대 언어를 선보이는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85)의 걸작 뮤지컬 '스위티 토드'에서 타이틀롤을 연기한다.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 당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역이다. 옥주현은 스위니 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 부인을 연기한다.

조승우와 옥주현은 실력은 물론 티켓 파워 면에서도 톱 뮤지컬배우로 통한다. 2004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신드롬을 일으킨 조승우는 '헤드윅'을 비롯해 '베르테르', '맨오브라만차' 등 출연하는 뮤지컬마다 매진 사례를 하고 있다. 뮤지컬 영역에서만 세 번의 남우주연상(2004·2008·2011)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옥주현 2016-04-06

그룹 '핑클' 출신 옥주현은 아이돌로서 뮤지컬배우로 자리잡은 모범사례다. '아이다' '레베카' '엘리자벳' 등을 통해 역량을 과시했다. 최근 개막한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초연에서도 타이틀롤을 맡아 호평 받고 있다.

조승우, 옥주현과 더블캐스팅된 배우들도 만만치 않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과시한 양준모도 스위니 토드를 연기한다.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유령', '드라큘라', '영웅' 등 남자 뮤지컬 배우로서 굵직한 작품목록을 쌓아 왔다. 특히 2007년에 한국 라이선스 초연한 '스위니토드'에 이어 다시 출연하게 됐다.

옥주현과 러빗부인 역에 더블캐스팅 된 전미도는 캐릭터 변신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맨오브라만차' '닥터지바고' '베르테르' '원스' 등의 뮤지컬과 '메피스토' '갈매기' 등의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팔색조로 통한다.

【서울=뉴시스】양준모 2016-04-06

스위니 토드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은 욕정으로 가득한 부도덕한 판사 '터핀'은 서영주가 연기한다. 스위니 토드의 아름다운 딸로 터핀 판사에게 강제로 입양 당해 갇혀 사는 비운의 조안나로는 이지혜와 이지수가 더블캐스팅 됐다. 조안나를 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안소니는 윤소호다.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영국이 배경이다.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저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친 뒤 잔인하게 복수를 행한다.

1979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한 8개 부문 토니상과 드라마 데스크상 9개 부문을 휩쓸었다. 뮤지컬뿐 아니라 오페라,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됐다. 특히 2008년 팀 버턴 감독, 조니 뎁 주연의 영화로 옮겨졌다.

【서울=뉴시스】전미도 2016-04-06

한국 초연으로는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외국뮤지컬상, 제4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기술상을 받았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약 중인 에릭 셰퍼가 연출한다. 손드하임과 오래 작업해 온 연출가로 '스위니토드'와 손드하임의 또 다른 작품인 '어쌔신'을 지휘한 바 있다.

이번 '스위니 토드' 프로덕션은 신춘수 오디뮤지컬 대표가 맡는다. '리드 프로듀서'로 작품해석과 제작방향을 지휘한다. 이후 시즌은 '스위니토드' 한국 라이선스 초연를 제작한 뮤지컬해븐의 전 대표인 박용호 에이리스트코퍼레이션 공연사업부문 리드 프로듀서가 담당한다. 6월21일부터 10월3일까지 샤롯데시어터. 음악감독 원미솔. 롯데엔터테인먼트·에이리스트코퍼레이션·오디컴퍼니. 02-6467-220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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