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용 후보와 9일 시청 인근서 합동 유세 펼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장성철 후보(국민의당, 제주시 갑)는 9일 "반드시 내년에 안철수 정부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장성철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오수용 후보(국민의당, 제주시 을)와 함께 제주시청 인근에서 합동 유세를 펼쳤다.

장 후보는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의 정치를 뒤흔드는 태풍이 시작되는 역사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은 오늘 여기 이기러 오셨다. 투표하면 이긴다"는 말로 투표행사를 독려했다.

▲ 최정규 호남향우회 수석부회장. ⓒ뉴스제주

장 후보에 앞서 최정규 호남향우회 수석부회장이 나서 장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섰다.

최정규 부회장은 "장 후보가 TV토론회에서 구체적이고 정확한 지역현안 정책을 제시하는 것을 보면서 '저렇게 소신을 갖춘 후보가 제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율을 느꼈다"며 "웬만한 국회의원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말로 추켜세웠다.

이어 최 부회장은 "전국에서 녹색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제주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분들이 장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 기호 3번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연단에 올라선 장성철 후보는 제주도특별법과 4.3특별법을 거론하며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안철수 대표 이야기를 꺼냈다.

▲ 장성철 제20대 국회의원 후보(국민의당, 제주시 갑). ⓒ뉴스제주

장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리켜 "4.3특별법과 제주특별법을 만들어 준 고마운 대통령"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내년에 국민의당 안철수 정부를 만들어서 4.3특별법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과 같은 제주를 위한 위대한 제도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가슴 깊이 터지도록 여러분께 전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후보는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비전을 갖고 가면 제주도에 새로운 비전을 세워 줄 대통령감이라 생각돼 같이 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TV방송토론 보면 저를 찍고 싶은데 사우나 가면 주변사람들 눈치 때문에 말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안다"며 "여러분이 갖고 있는 변화에 대한 갈망, 그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양심을 소신있게 꺼내고 용기있게 행동해서 변화에 대한 열망을 투표로 행사해주면 어느날 태풍의 물결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쫄지말고 주변 눈치보지 말고 여러분 양심에 맡겨서 소신있는 투표로 저를 찍어달라는 말을 더 적극적으로 호소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녹색바람이 호남을 석권하고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제주에도 상륙했다. 하지만 이대로면 40석 뿐이다. 녹색태풍이 커지면 60∼70석도 된다"며 "태풍은 제주에서 치고 서울로 올라간다. 서울을 강타해 대한민국 선거에 커다란 태풍이 될려면 제주에서 여러분들이 그러한 태풍의 기운을 만들어 주셔야 한다"며 더욱 많은 지지를 당부했다.

▲ 장성철 후보(왼쪽)와 오수용 후보. ⓒ뉴스제주

이어 장 후보는 연단에서 같은 제주시 갑 지역구 후보인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이어갔다.

장 후보는 "양치석 후보가 최근 KBS에서 주최하는 TV토론회에 출연 거부를 밝혔다. 주도권 토론회를 하지 않으면 안 나가겠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면 나중에 국회 상임위 가서도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안하겠다고 할 것이냐"고 힐난했다.

장 후보는 "이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양 후보는 국회의원 활동할 준비가 안 돼 있는 후보"라며 "4년 더 공부해서 나중에 나올지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후보는 "강창일 후보의 역할은 이제 다 됐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4선이 된다고 해서 그 습관이 고쳐지겠느냐"며 "공약도 까먹는 분이 무슨 원내대표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난의 날을 높였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제주특별법에 보면 개발사업과 관련해 인근주민을 고용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그런데 이 조항이 지난 2009년에 폐지됐다. 그걸 통과시킨 장본인이 강창일 후보"라며 "토론회에서 이에 대해 해명해보라고 했더니 납득이 안 되는 말만 하더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지역주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개발사업 승인해주는 건데 그걸 의무화하지 않을거면 왜 외국사업자들에게 개발사업 허가른 주는 것이냐"며 "이렇게 해놓고 표를 달라고 해서 되겠느냐"고 쏘아붙였다.

연설 말미에 장 후보는 "재산신고 누락하고 공약 까먹어도 1, 2단계 공천만 통과하면 여론조사 1, 2위로 올라가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렇게 구태정치가 연장되는 건 막아야 한다. 제주에서 정치 태풍이 치고 올라가 국민의당이 제1당이 되고 내년에 안철수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저를 당선시켜 달라"고 많은 지지를 호소했다.

▲ 장성철 후보가 9일 오후 5시께 제주시청 인근에서 오수용 후보와 합동유세를 펼치며 도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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