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2.2∼6.9%p이어서 쉽게 누가 우세하다 할 수 없어

▲ 지상파 방송 3사에 의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강창일 후보와 부상일 후보, 위성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 지역구 모두 오차범위 이내 초접전 양상이어서 13일 자정을 넘겨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제주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제주지역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이 2석, 새누리당이 1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발표는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이뤄졌다.

제주시 갑에선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제주시 을에선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서귀포시 지역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우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와 MBC, SBS가 공동으로 당선자 예측을 위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출구조사는 투표가 시작된 13일 오전 6시부터 투표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투표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2∼6.9%p다. 신뢰수준은 95%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강창일 후보(더민주)는 46.8%, 양치석 후보(새누리)가 40.1%를 기록했다. 장성철 후보(국민의당)는 13.1%다.

강창일 후보가 양치석 후보보다 6.7%p 앞서있다. 제법 많은 차이를 두고 강 후보가 양 후보를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오차범위가 최대 6.9%여서 확신할 수는 없는 상태다. 만일 강 후보가 당선이 되면 제주지역에선 최초로 4선 의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러한 초접전 경향은 사전 여론조사 결과처럼 제주시 갑뿐 아니라 제주시 을과 서귀포시 지역구 3곳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부상일 후보(새누리)는 45.6%, 오영훈 후보(더민주)가 43.0%를 기록했다. 오수용 후보(국민의당)는 10.9%, 차주홍 후보(한나라)는 0.5%를 보였다.

부상일 후보와 오영훈 후보 간 차이는 2.6%p에 불과해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위성곤 후보(더민주)는 51.8%, 강지용 후보(새누리)가 48.2%다. 서귀포시에서도 3.6%p 차이가 났을 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가 되면 당선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처럼 오차 범위 이내인 초접전 지역구에선 자정을 넘어서야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새누리당은 과반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253석의 의석수 가운데 새누리당은 최소 123석에서 최대 147석만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97석에서 최대 120석을, 국민의당은 31∼43석을 차지해 제3당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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