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쓴소리 / 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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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정치역사상 최초로 4연속 국회의원 당선자가 나왔다.
또한, 제주 전 지역 야당 싹쓸이가 또 다시 재현되면서 이들이 제주도 현안에 대한 어떠한 구상을 진행해 나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여당인 새누리당 출신의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야당인 3명의 당선자들 간 정치력이 극렬한 대립 혹은 정치적 합의에 이를지 여부가 본격적 시험대에 올랐다.

현재 제주도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제2공항과 관련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3명의 야당 당선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제2공항과 관련해 강창일(제주시 갑), 오영훈(제주시 을), 위성곤(서귀포시) 등 3명의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은 총선 당시 후보자의 입장에서 제2공항 입지선정부터 문제가 있음을 지적과 동시에 ‘원점부터 제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제2공항 강행 추진을 밝힌 여당 후보자들과 반대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리고 이들은 당선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먼저 강창일 당선자는 “제2공항 추진에 앞서 ‘주민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등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에 대한 대책이 우선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심도 있게 잘잘못을 따져 나가겠다”고 절차상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밝혀 나갈 뜻임을 전했다.

이어 오영훈 당선자는 “공항기본계획 용역수립은 물론 상세한 내역까지 정부 입장과 지역주민 입장,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고 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해 나가야 한다”며 용역수립부터 지역주민들의 입장 반영을 위한 절차적 검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위성곤 당선자는 “(제2공항과 관련해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주민들의 제시하는)각종 의혹과 문제제기에 대한 구체적 해명이 필요하다. 그 절차가 없이는 한 발짝도 나가기 어렵다.”며 지역주민들과 정부, 그리고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논의기구 설립이 우선적으로 필요함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들 3명의 야당 당선자들은 제주도 발전과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원희룡 도정과 협의를 통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협력의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원 도정이 제주현안 해결에 도민보다 정부 여당의 기조를 투영시키려는 모습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제2공항추진과 강정마을 문제, 그리고 도내 감귤 등 농산물 가격 문제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산적한 제주 현안에 여당 도지사와 야당 국회의원 3인의 협력과 견제가 본격적 시험대에 오름에 따라 이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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