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성향 이석문교육감, 더민주당 4선 강창일 의원과 정책 공유
이경언 전 비서실장, 총선 당시 강창일 캠프에서 ‘브릿지 역할’

▲ ⓒ뉴스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4선에 성공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교육정책에 날개를 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진보적 성향의 이석문 교육감과 강창일 의원은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의견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경언 전 교육청 비서실장이 선거가 시작하자마자 사직서를 내고 곧바로 강창일 후보 캠프에 합류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면서 상당부분 브릿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번 총선 개표결과 노형과 연동지역에서 강창일 의원에게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이 지역 문제점 해결에 힘 있는 다선의원이 나서달라는 무언의 메시지라는 점을 강창일 캠프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신제주권에서의 대다수의 학부모들의 요구는 여중. 고 신설 문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가격이 상승중인 제주지역, 특히 땅값이 도내에서 가장 급상승중인 신제주권 내 학교 설립에는 최소 200억에서 최대 500억이 예산이 소요되고 있어 열악한 교육재정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최대 난제다.

강창일 의원도 선거공약을 통해 해당 문제해결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이 교육감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여중. 고 신설 문제가 지방재원이 아닌 국가지원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있다.

이에 제주정가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해결 가능성 여부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외부적으로는 침묵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며 “그러나 수면 아래에서는 강 의원 측과 다양한 의견 교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측 간 해당 문제 해결에 상당한 의견 접근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4선의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 강창일 의원이 누리과정은 물론 여타 사업 운영추진에 궁핍한 예산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육청 내 작금의 현실에 어떤 도움을 줄지 여부에 교육청은 물론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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