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KBS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새로운 한류바람을 불러일으키면서 강원 태백시 드라마 촬영장을 중심으로 관광상품 개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1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태백 한보탄광 폐광지의 '태양의 후예' 촬영장 등을 둘러본 뒤 관광상품 개발을 협의했다.

특히 정 사장은 태백지역을 방문해 지난해 11월 철거된 '태양의 후예' 세트장 복원문제를 협의하고 문체부 등에서도 한류열풍을 이끌기 위해 세트장 복원에 적극 협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선군의 경우 국내 1호 예술광산인 삼탄아트마인을 중심으로 인근 강원랜드와 정암사, 사북 석탄유물전시관, 삼시세끼 촬영지, 정선아리랑열차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특히 강원랜드의 경우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삼탄아트마인과 국내 유일의 열차테마파크인 도계 하이원추추파크, A-train을 연계해 숙박은 강원랜드호텔에서 하는 관광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를 한류열풍으로 연결하기 위해 태백 드라마 세트장을 중심으로 가칭 '태양의 후예' 촬영지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태백시 관계자는 "한보탄광 폐광지 '태양의 후예' 세트장 복원을 위해 오는 6월까지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드라마 세트장은 송중기의 해외 파병지와 지진현장 및 야전병원 등이 설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원랜드 관계자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한 한류열풍을 끌어들이기 위해 폐광지역과 강원랜드를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주 타킷으로 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광둥과 쓰촨 등 중국 서남부지역 관영방송 매체 5곳에서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삼탄아트마인과 한보탄광 등을 촬영해 한류열풍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같은 날 관광공사는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및 관광공사 담당부서 팀장 등 60여명의 팸투어단이 정선과 태백지역 세트장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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