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 공항공사 - 렌터카 업계' 공항T/F팀 논의서 협의 중
6월 이전까지 결정짓고 홍보할 예정, 렌터카하우스는 셔틀버스 안내소로 운영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내에 위치한 렌터카 하우스가 오는 8월 26일을 끝으로 영업이 사실상 종료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9일 '道 - 공항공사 제주 - 렌터카 업계'로 이뤄진 공항T/F팀 회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공항T/F팀에선 오는 6월 이전까지 제주국제공항 내에서 이뤄지는 렌터카 영업을 중단하는 것을 확정짓고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이를 안내할 예정이다.

▲ 제주국제공항 내 렌터카 하우스. ⓒ뉴스제주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공항 내 주차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배·반차 행위는 3∼4년전에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이뤄졌던 것인데, 이제는 이렇게 영업해서는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 주차장 내에서 렌터카 대반차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보니 공항이 정체되기 쉽상이고 이에 따라 관광객들이 비행기를 놓치거나 도민들에게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제주국제공항 내에서 렌터카가 도로를 점유하는 비율은 무려 63%에 이른다. 너무 혼잡해지다보니 렌터카 업계 간 사고도 잦다. 공항 내에서 벌어지는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렌터카 업체들끼리의 접촉사고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道 관계자는 "렌터카 업계에서도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항 내 렌터카 하우스에는 17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들 업체들은 오는 8월 26일이 되면 모두 계약이 종료돼 이곳에서 철수하게 된다.

원래 렌터카 대여는 각 업체가 마련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것이 맞다. 또한 사실 그렇게 진행돼야 업체들에게도 경제적으로 손해를 덜 본다는 것이 제주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이유는 공항에서 배·반차를 하려면 각 업체들 별로 공항으로 인력을 파견해야 한다. 이에 따른 소모경비가 발생하게 되고, 잦은 사고로 인해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렌터카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항 대합실을 빠져 나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렌터카 불법 호객 행위도 이 때문에 잦았었다.

이 점에 대해선 렌터카 업계에서도 동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오는 8월 26일에 렌터카 하우스 계약이 종료되면 모든 렌터카 업체들은 자신들의 차고지에서 영업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에선 렌터카 하우스 대안으로 일정 구간을 셔틀버스 운행으로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렌터카 하우스 시설은 셔틀버스 대합실로 운영된다.

다만, 셔틀버스 운행은 일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각 렌터카 업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道 관계자는 이러한 계획들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공항 T/F팀을 통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정은 제주국제공항 인근 지역으로 렌터카 하우스를 이동시키는 방안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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