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7일 일자리 창출 정책제언 최종보고회 개최

제주공항공사, 제주가스공사, 제주일자리재단 설립 제안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제주도민 일자리 창출 정책제언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제주형 일자리 정책개발을 위해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서일교)와 업무대행 협약을 체결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최종보고회가 이날 열렸다.

▲ 제주특별자치도. ⓒ뉴스제주

최종 보고회에서 연구진은 '10대 핵심 일자리 사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핵심 일자리란 ▲(가칭)제주일자리재단 설립 ▲(가칭)제주직업기술학교 운영 ▲제주공항공사 설립 ▲마을기업 및 식품분야 전문인력 양성 ▲맞춤형 취업지원 ▲인력협동조합 구성 ▲실버케어 전문가 육성 ▲글로벌 YBM 해외취업 지원 ▲원도심 에코하우징 조성 ▲(가칭)제주가스공사 설립 등의 분야에서 마련되는 일자리를 말한다.

연구진은 '10대 일자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할 정책으로 꼽았다.

제주일자리재단 설립은 한 곳에서 취업상담과 진로설계,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3개년 단기 프로젝트로서 청년과 중장년, 여성을 직접 고용하거나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주직업기술학교는 도내 대학과 직업훈련기관에서 공간이나 설비가 부족해 교육과정 개설 자체가 어려운 분야인 자동차 판금이나 건축도장, 건축 자격증(타일, 조적, 미장, 거푸집, 도배) 등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10대 일자리 사업 창출 전략 중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10개년 장기 프로젝트로서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현재의 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한국공항공사 지휘 아래 있기 때문에 제주도정이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제주도정의 지배 하에 제주공항공사를 두겠다는 복안이며, 이는 제2공항 완공시기와 연동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민이 중점적으로 이용하게 될 지역항공사를 설립 계획도 추가로 담아내고 있다. 다만, 이 경우는 과거 '제주공항'의 사례가 있었기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할 사안이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제주국제공항 여객운송서비스와 지상조업, 조업장비정비, 운항관리, 항공기정비 등의 직업군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일자리엔 주로 청년층이 대상이며, 행정에선 채용 수요를 맞춰 나가기 위해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구진은 애월항 일원에 LNG인수기지가 들어설 예정이므로 이를 관리·운영할 제주가스공사 설립도 제안했다.

이외에도 연구진은 6차산업과 관련한 전문인을 육성해 나가고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을 위해 각종 CEO 특강과 실무자 교육, 현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농가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인력협종조합을 구성할 것도 제안했으며, 노인들을 위한 실버케어 전문가 육성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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