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8일 국무회의 열고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
제주도 나흘간 관광객 24만 명 찾을 예정

정부가 내수경기를 진작시키는 차원에서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정부 수립 이후 58번째 임시공휴일 지정이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5월 6일을 임시공휴일 지정을 담은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과 함께 정부는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를 관광주간으로 정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 “대부분의 학교가 5월 6일을 ‘재량휴업’으로 지정하고 있어 가급적 근로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나흘의 연휴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은 지난해 8월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 진작 효과가 1조3100억 원에 달했다는 일부 조사기관 결과를 강조하며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를 정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흘간의 연휴 기간 내내 4대 고궁, 종묘, 조선왕릉과 과학관, 휴양림, 수목원 등을 무료로 개방하고, 5월6일 당일에는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키로 했다.

▲ 정부가 내수경기를 진작시키는 차원에서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총 24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뉴스제주

한편, 제주 관광 관련 업계도 정부의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총 24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6천여 명에 비해 6만여 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4일과 5일 렌터가 예약률은 벌써 100%를 기록한 상태다. 항공기 좌석도 전년 대비 6.6% 증가한 21만7천 여석이 공급됐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어린이날 황금연휴가 형성된 만큼 제주 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특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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