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 당선자 30일 해군 제주기지전대 방문
전날 발생한 민간인 향한 '총부리 겨눔'사건 항의

▲ 오영훈(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 당선자는 30일 오후 4시30분 강정마을회 주민과의 면담을 마친 후 해군과 간담회를 가졌다. ⓒ뉴스제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제주시 을), 위성곤(서귀포시) 당선자가 해군 제주기지전대를 방문해 무장군인의 민간인을 향한 총부리 겨눔 사건을 항의했다.

두 당선자는 30일 오후 4시30분 강정마을회 주민과의 면담을 마친 후 해군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군 남동우 제7기동전단장(준장), 참모장 유재만 대령, 제주기지전대장 강동길 대령, 제93잠수함전대장 최기영 대령, 해군본부 공보과장 최태복 대령이 배석했다.

간담회의 주요화제는 당연 전날 발생한 민간인을 향한 ‘총부리 겨눔’ 사건이었다.

위성곤 당선자는 곧장 “방금 강정마을 주민들과의 면담과정에서 무장한 군인이 마을주민에게 총을 겨눴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항의했다.

이에 강동길 제주기지전대장은 "통합방어훈련 과정이었다. 중문에서부터 절차에 따라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정상적인 훈련과정이었는데 마을 주민 분들이 오해를 하신 것 같다"고 답변했다.

강 기지전대장의 답변에 위 당선자는 "전에는 없었던 일이 나타나니 주민들이 위협을 느끼는 것"이라며 "위험을 느낀다면 부대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영훈 당선자도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고, 주민들도 분명하게 말을 했다"며 "해군에서 제대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뉴스제주
▲ 오영훈(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 당선자는 30일 오후 4시30분 강정마을회 주민과의 면담을 마친 후 해군과 간담회를 가졌다. ⓒ뉴스제주

남동우 제7기동전단장은 "해군에서 입장자료를 냈고, 지나가던 마을분들이 위협으로 느낀 것"이라며 "향후에는 훈련을 하게 되면 마을에 공지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옆에 있던 최태복 공보과장은 "훈련을 하면 사주경계라는 게 있다. 우리 전력을 보호하는 과정이었고, 누구를 겨누는 게 아니"라며 "주민분들이 오해를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당선자는 "해군기지가 들어오면서 주민들이 우려했던 부분들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고민해 달라. 음악회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자극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 당선자도 "주민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해군활동이 필요하다"며 "각별하게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남 단장은 "강정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과 화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부대장으로 와서 마을회장께 편지와 공문도 보내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단장은 "음악회도 마을주민 1800명 모두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지 모르지만 긍정적인 문화를 일으키려고 대원들이 나가서 연주하고 선물도 드리고 있다"며 "마을주민과 화합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오는 5월 2일 국방부를 방문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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