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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회 장  이 정 엽

 

 견문을 통한 발견은 우리 사회을 더욱 유익하게 만든다.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으로서 지난 5월 3일부터 5월 8일까지 4박 6일간 14명의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들과 함께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그와 모스크바를 다녀왔다.

 소련의 체제하에서 러시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Russian Soviet Federated Socialist Republic)으로 불렸던 러시아는 1991년 12월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국가가된 면적이 미국이나 중국의 2배인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이다.

 환경과 시설 그리고 사람 등에 대하여 비교 견학(見學)을 통하여 외부에서 제주도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견문(見聞)의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첫째, 여행 가이드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화장실 사용이었던 것 같다.
우리와는 달리 무료 공중화장실이 없기에 음식점에 속한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15루불(한화 약 3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에 비해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화장실을 무료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나라이다. 화장실의 선진국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생각해 볼일은 문화와 아름다움이 있는 화장실은 많이 조성되었지만 그에 대한 이용의 댓가는 없다. 조금 더 편리하고 세계적인 화장실 문화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관리 등의 후속조치가 잘 이루어 져야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정부분 유료도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본다. 
 둘째, 우리와 다른 점 중의 하나는 관공서는 물론이지만 관광지도 검색대에 의한 검색이 철저한 나라였다.

 이 부분은 우리 제주도가 테러 등이 위협에 아직까지는 안전지대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지만 외국관광객 증가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와 테러 등에 대한 안전대책은 세워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해 보게 하였다.

  셋째, 전통적인 건축물의 보존이다. 이것이 곧 외국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란 생각을 들게 하였다.

 우리에게도 제주도 고유의 돌담과 초가지붕 그리고 화산이 분출할 때 생긴 곶자왈과 368개의 오름이 있다. 

 이런 전통과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잘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남겨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유럽의 건축물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가장 우리다운 것
이것이 곧 경쟁력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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