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지속적인 R&D개발 지원으로 2차 제조업 분야 성장 가능성 열어..

조달청(청장 정양호)에서 진행 중인 2/4 조달우수제품 심사에 제주기업 2개사가 참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청 우수제품 제도는 조달물자의 품질향상을 위해 지난 1996년에 도입한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다.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기술 및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제품으로 지정하게 된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에 대해선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판로를 지원하며, 연간 구매액이 약 2조 1000억 원에 이른다.

▲ 조달우수제품 인증마크. ⓒ뉴스제주

한국조달연구원에 따르면, 기업의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는 경우 평균 170%의 매출 신장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를 통한 고용창출 및 세수확대 등 우수조달물품 제도가 기업과 지역의 성장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중소기업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은 당해년도 물품 구매금액의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기술개발제품을 구매토록 하고 있어 판로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듯 조달우수제품은 많은 혜택을 받는다. 이 때문에 조달청은 심사 대상 기업을 신중히 고른다. 심사대상 기업들은 특허나 신기술(NET) 성능인증 등의 기술 독창성 및 우수성을 입증해야 하고, 이를 상용화한 소수의 기업만이 심사에 참여 할 수 있다.

현재 제주도에서 우수조달제품에 선정돼 있는 기업은 (주)서문과 (주)대은, (주)보타리 등 3개사다.

(주)서문은 저탄소 녹색성장 지향의 특수 블럭을 생산하는 기업이며, (주)대은은 모듈단위의 실시간 전압측정 및 독자적 모듈진단 방법 기술을 보유한 태양광 전문 회사다. (주)보타리는 모니터링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이는 전국 약 1000여 개의 조달우수제품 중 0.3%정도 밖에 안 되는 수치다. 이를 봐도 제주도의 2차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임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조달우수제품에 지원한 기업은 자동제어 분야의 (주)대은계전(대표 고휴환)과 수배전반 분야의 (주)에코파워텍(대표 송기택)이다.

(주)대은계전과 (주)에코파워텍은 모두 제주 IP스타기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으로서, 그동안 제주도에서 지원한 R&D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나서왔다. 이를 통해 각 분야별 제주도 최초로 성능인증을 보유한 기술개발기업이다.

(주)대은계전의 고휴환 대표는 "제주도가 정책적으로 펼쳐 온 기술개발 지원 사업이 없었다면 이런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심사는 잘 마쳤고 반응도 좋아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주)에코파워택의 송기택 대표는 "조달우수제품 선정에 대한 경험이 있기에 이를 기반으로 열심히 준비해 왔고, 심사를 마치고 묵묵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조달우수제품 심사에 참여한 도내 2개 업체 모두 선정되는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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