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산보다 3881억 증액, 제주의 4대 핵심사업 우선 투자 방침 밝혀

제주특별자치도가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당초 예산안보다 3881억 원 많은 4조 4909억 원으로 편성해 지난 1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제주도의 기정 예산은 4조 1028억 원이었으며, 이번 추경에서 9.5% 가량을 늘린 것에 대해 김정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4대 핵심사업의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에서 세입 부문은 지난해 결산 결과 순세계잉여금과 올해 4월말 기준 지방세 징수실적 대비 연도말 징수 추계액, 변경내시된 국고보조금 등이 포함됐다. 세출부문은 '반드시 필요한 현안수요 해결'에 중점을 두고 시급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 ⓒ뉴스제주

제주도정은 이번 추경에서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주거복지, 교통개선, 환경, 제주 그린빅뱅정책 등 4대 핵심사업에 우선 투자됐다.

이 가운데 주거복지 정책 중 공공 및 민간주택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는데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현안수요 사업은 이월사업 최소화를 원칙으로, 각 행정기관에서 정한 사업별 우선 순위 기준으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도로보수(소파, 덧씌우기)와 전신주 지중화사업 등 도시미관 조성사업비를 대폭 늘렸다.

제주그린빅뱅 정책이란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탄소없는 섬' 실현을 위한 각종 정책들을 말한다. 전기차 도입 확산을 위해 15억 원을 들여 공공기관에 급속충전기를 교체하고, 도서지역에 초소형 전기자동차를 보급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 가정용 태양광 보급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제주도정은 제주국제공항에서의 차량 정체현상을 줄이기 위해 100억여 원의 도로개설에 토지보상비를 책정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밖에도 제2공항 지역 예산을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FIFA U-20월드컵 준비 예산도 반영했다.

# 분야별 예산 편성 내용

일반행정 및 안전·교육 분야는 총 1177억 원이 반영됐다.

지방채감채기금 252억 원, 상습침수지역 배수로 정비 20억 원, 소규모 배수개선사업 8억 4000만 원, 가시리 상습침수지역 정비사업 8억 원, 지방교육세 전출금 223억 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59억 원, 학교용지 부담금 48억 원 등이다.

문화·관광분야에선 총 152억 원이 편성됐다.

도지사공관을 활용한 어린이 전문 도서관 조성 4억 원, 도지정문화재 긴급일제정비 5억 원, 유원지(관광지)내 토입매입 16억 원, 제주아트센터 건축물 보강공사 5억 원, U-20 월드컵대회 개최 준비 29억 원, 서귀포시체육회사무실 리모델링 공사 3억 원 등이 포함됐다.

환경보호 분야는 총 519억 원을 배정받았다.

광역생활자원회수시설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2억 5000만 원, 한라산 고지대 화장실 개선 23억 원, 소나무 재선충 긴급방재 등 45억 원, 하논분화구 방문자센터 설치 10억 원, 봉개쓰레기 매립장 1,2공구 증설공사 17억 원, 생활쓰레기 수거 및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 구입 13억 4000만 원, 음식물 자원화센터 기계설비 보강 7억 원 등이다.

보건복지 분야는 총 226억 원이다.

제주권역재활병원 기능보강 2억 원, 제주한의약연구원 운영 5억 원, 장애인고용장려금 지원 4억 3000만 원, 농어촌지역보육교사 지원 5억 2000만 원, 신서귀경로당 신축 6억 원, 공립 샘 어린이집 이전신축 4억 원, 서귀포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기자재 구입 2억 원 등이 반영됐다.

농림·해양 등 1차산업 분야엔 총 330억 원 편성됐다.

2015년산 노지감귤계통 출하물류비 및 선과비용 지원 70억 원, 가공용감귤 수매가격 차액보전 17억 원, 감귤원 토양피복 지원사업 7억 원, 축산물고품질 생산관리기술개발 지원 4억 5000만 원, 어촌정주어항 정비 및 보강 5억 원, 함덕해안 재해예방사업 9억 원, 성산포항여객터미널 주차장 확장 30억 원 등이다.

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엔 총 113억 원이 들어가 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리모델링 5억 원, 중소기업연계형 청년희망프로젝트 6억 원, 근로자종합복지회관 건립 11억 원, 동문시장글로벌명품시장 육성 10억 원, 제주화장품 인증제도 활성화사업 5억 원, 주택·전기자동차용 태양광발전 보급사업 4억 원, 공공기관급속 충전기 교체사업 15억 원, 마라도 자가발전시설 보강사업 8억 6000만 원 등이 편성돼 있다.

교통 및 지역개발 분야는 총 981억 원이다.

제주공항렌터카 셔틀버스운행사업 지원 2억 3000만 원, 택시노후차량전기택시교체 사업 7억 5000만 원, 전기 저상버스도입 24억 원, 화물운수업계 및 버스업체 유류세 연동 보조금 37억 원, 공항소음 대책지역 주민지원사업 26억 원, 제주국제공항~지방도1132호선간 도로개설 토지보상비 100억 원, 도시계획도로 등 개설사업 91억 원, 전신주 지중화 사업 51억 5000만 원, 도로보수(소파, 덧씌우기) 95억 원 등이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오는 26일부터 개회되는 제34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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