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제주시장-서귀포시장 공모 시작...후반기 행정시장 공모에 ‘관심 집중’

▲ ⓒ뉴스제주
연일 비리사건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반 바퀴를 돌아 온 원 도정 후반기 양 행정시장 인선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과감하게 자신의 수족과 다름없는 현광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정무직 보좌진 4인을 내치면서 ‘쇄신’을 외친 원희룡 지사의 후반기 도정 운영 방침이 이번 양 행정시장 인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도내 최고의 관심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직위에 대해 전국단위 공개모집을 23일부터 27일까지 공모에 나서고 있다.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의 후반기를 이끌어 나갈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인선을 위한 공모가 시작되면서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도내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정시장은 일반직 2급 또는 이에 상당하는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되며,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원 지사 임기만료인 2018년 6월 30일까지다.

응모 자격은 학위기준으로 해서는 박사학위 소지자는 공무원 또는 민간근무 연구경력 10년 이상(석사학위 소지자 13년)으로, 관련분야 근무 및 연구경력 6년 이상인 자로 제한했다.

경력기준으로는 공무원의 경우 2급(이사관) 기준으로 관련분야에서 3년 이상(3급은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민간경력자는 관련분야에서 4년 이상 근무 및 연구한 자로서 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에서 임용예정 직위(상근 대표 등)에 상응하는 책임자 이상 급이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원서접수가 끝나면 선발시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직위별로 최대 3인의 임용후보자를 선정해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후 도지사는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각 행정시장을 내정하고, 도의회 인사 청문 절차를 밟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임용하게 된다.

# 제주시장 후보, 고위 공직자 출신과 전 도의원 거론...서귀포시장, 법조계 인사 및 전직 언론인 거론

현재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각 행정시장 후보에 대한 ‘자천타천’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제주시장 후보에 5여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고의 공직자 출신 A씨와 3선의 전 도의원 B씨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고위 공직자출신의 A씨는 원 지사와 공직생활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도정 운영 초반 중심을 잡았으며, 대의기관인 의회와는 ‘당근과 채찍’전략을 통해 다소 도정에 유리한 판 조성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어 전 도의원 출신의 B씨는 야권성향이 강해 민선6기 ‘도정 협치’ 마무리는 물론 원 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을 근거로 들고 있다.

지방정가에 따르면 거론되고 있는 2명의 유력인사는 원 지사로부터 권유를 받았으나 당사자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현재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인 가운데, 제주시청 일부 공직자들 사이에서 김병립 시장의 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정작 김병립 시장이 물러날 뜻을 최근 원 지사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현을생 서귀포시장에 이은 차기 후보군에는 법조계 인사 이름과 함께 언론인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법조계 인사 중 한명은 원 지사의 권유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으며, 언론인 출신 인사는 신중히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귀포시 안정을 위해 고위직 공무원 출신 인사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제주정가 관계자는 “원 지사가 후반기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후보군에서 쇄신과 협치를 통한 성공적 도정 운영을 위해 과거 도정에 연루된 인사들은 과감히 배제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원 지사가 공식적으로 ‘대대적 조직쇄신’을 공표한 사실에 비춰보면 양대 시장의 인선은 협치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성향의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민선6기 후반기 도정 운영의 기조를 ‘조직 쇄신’과 ‘협치’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정치 파트너 원석 찾기 속에 어느 인사가 최종 낙점할 지 여부가 도민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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