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교육감, 진정한 교육으로 학교 운동부 변화 육성에 강조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기존의 학교운동부의 파행적 운영 방식에 대해 질타하고 지금부터 교육적으로 진정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주문하였다.

기존의 학교운동부의 관행은 승리지상주의로 인하여 상시 합숙훈련 실시, 운동만 잘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그릇된 관념으로 인한 잦은 수업결손, 계속되는 주중 대회 출전 및 전지훈련 등을 다반사로 시행하여 파행적으로 운영하였으며, 이로인하여 인생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는 학생들은 반드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하게 되었고, 학교수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하는 등 학교운동부 육성에 대한 문제점이 상존하였다.

이에 양성언교육감이 주재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는 일선학교에 이러한 문제점을 점차 해소하며 교육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지침을 시달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초․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고려하여 합숙훈련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는 학기 중 2회, 1회 2주 이내만 허용하였고, 여름방학 때 전국대회 출전을 위한 전술훈련이 필요시 3회까지만 허용하여 상시합숙을 일체 금지 하였다.

다만, 원거리 학생이나 타 시․도 학생들을 위한 기숙은 학교 기숙사가 있는 경우 허용하여 선수들의 편의를 도모하였고, 학습권 보호 및 선수 개개인의 지적발달 도모를 위하여 정규수업 이수를 철저히 지키도록 하였고, 수업결손 시에는 반드시 보충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으며, 전국대회 참가 3회 이내, 학기 중 전지훈련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학부모회 또는 후원회에서의 후원기금은 반드시 학교발전기금에 편입하여 공적으로 운용하게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학교운동부 운영비를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공개하게 하고, 금품․향응수수 등을 일체 금지하여 투명한 운동부 육성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선수 보호를 위한 상담활동을 선수 1인당 월 1회씩 교장 및 교감, 지도교사 등이 의무적으로 실시하여 상담일지를 기록하게 하였으며, 의무교육대상자인 초, 중학생들을 조기 소집하여 훈련을 시키는 일부 중․고등학교가 있었는데 이를 철저히 금지시킬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는 향후 학교운동부 육성을 더욱 교육적으로 강화시켜 '공부하는 학교운동부 문화형성', '스포츠선진화를 위한 학교운동부의 학교스포츠클럽화의 기반 조성'에 노력해 나갈 것이며 학교스포츠클럽 육성을 점차 확대하여 학원스포츠가 독일, 일본 등 선진국형이 되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앞장 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관하여 '공부하는 축구선수 육성'이란 모토를 내걸고 시행하고 있는 전국축구주말리그가 일부의 우려와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어, 타 종목 학교운동부의 교육적 육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차후 학교운동부 육성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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