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테슬라 스트라우벨 CTO, 제주포럼서 특별강연
“모델 3, 우리의 전부 아니다" 며 에너지 교통 혁명 예고
J.B. 스트라우벨 테슬라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밝힌 테슬라의 카본프리 정책이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선언한 제주도와 닮았다.
27일 오전 10시 20분 제11회 제주포럼 마지막날 최대 이벤트인 J.B. 스트라우벨 테슬라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전기차가 몰고 올 생활혁명’이라는 주제로 특별세션이 열렸다.
이날 특별세션에서 스트라우벨 CTO는 “모델 3가 우리의 끝이 아니다. 우리는 최고의 엑스플렛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목표는 고가, 럭셔리 차량만 만드는 게 아니며, 최종적으로 에너지 교통 혁명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넘치는 주문 쇄도로 공급에 차질이 있을 거란 세간의 의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스트라우벨 CTO는 “우리는 연간 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며,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오래 전부터 투자를 늘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기가팩토리를 건립 중이다. 전기차는 배터리 생산이 중요한데, 이 공장이 세계 최고의 배터리 공장이 될 것이다. 차오레노, 네바다에 위치.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스트라우벨 CTO의 이런 계획은 완벽하게 카본프리를 지원, 태양열 전지만으로 에너지를 저장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전력의 생산과 소비를 모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실현한다는 계획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스트라우벨 CTO의 특별강연이 끝나고 이어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대담에서도 이 부분은 강조됐다.
원희룡 지사는 “테슬라의 비전과 제주도의 비전이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테슬라와 제주도가 서로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국내 업체의 뛰어난 배터리 기술을 활용한 테슬라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에 스트라우벨 CTO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한국에도 출중한 협력 업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열어놨다.
원 지사는 스트라우벨 CTO에게 모든 국내 자동차 팬들이 궁금해하는 향후 국내 테슬라 차량 판매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 질문에 스트라우벨 CTO는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시장등 여러 곳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전기차 인프라가 가장 큰 핵심이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말미에 엘런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제주도 방문을 희망한다는 말을 전하며 대담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