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도교육청에 "사실에 입각한 얘기만 해라" 일침

김광수 의원은 27일 제주특별자치도 이석문 교육감 주변 공직자들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거짓말하지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는 이날 제1차 회의를 열어 '2016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 ⓒ뉴스제주

이 자리에서 김광수 의원은 전우홍 부교육감에게 "교육감이 지난 교육행정질의 당시에 의회 본회의실에 있었지 않았느냐"며 "새로이 와서 잘 몰랐을 수도 있지만 (교육감)옆에 계신 분들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육질의 당시에)어느 의원이 특별법 제정 이후에 감사원 감사를 처음 받은 것이냐고 묻자, (교육감 옆에 있던 도교육청 관계자가)그냥 '예'라고 하더라. 또 옆에 있던 어떤 국장은 '맞습니다'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기가 막혔다"고 지난 일을 꺼내들었다.

이어 김 의원은 "제가 당시 감사를 받았던 사람이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 (교육감이 그렇게 답하면)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누리과정 때문에 안 하던 감사원 감사까지 도교육청이 받았구나하고 생각하게 될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게 얼마나 무서운 것이냐"며 "그냥 사실대로 감사원이 필요하다고 하면 감사를 받을 수 있는 거라고 대답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사실 또 그렇게 진행되는 것이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떻게 교육감 주위 사람들이 그런 거짓말을 편안히 할 수 있는지 깜짝 놀랐다"며 "당시 기자실에 달려가 '이건 거짓말이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당시 교육감 발언이 기록된 속기록도 가져왔다"며 교육감이 지난 2년 동안 공약사업에 50억 원도 못 쓰고 있다는 발언을 다시 꺼내면서 "아무리 (표현을)강조하고자 한다 하더라도 사실에 입각한 얘기를 해야 할 것이 아니냐"며 힐난했다.

김 의원은 "그 발언을 두고 확인하기 위해 기획실 예산파트에 물어보니 공약사업 부분에서 700∼800억 원 나가고 있더라"며 "산술적으로 2년 동안 체험학습비 지원한 것만 해도 50억 원이 넘는다. 이건 과거에 지원 안 하던 새로운 사업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김 의원은 "어떻게 쉽게 이런 말들을 할까 의아스럽다"며 "제가 말한 것이 틀린 것이냐"고 전우홍 부교육감에게 물었다.

전우홍 부교육감은 "감사원 관련해서는 확인해서 답변해야 하는데 옆에서 정확히 확인하지 못하고 그런 것 같다"며 "공약사업과 관련해선 계속사업이나 변경사업을 제외하고 신규사업만 계산해서 50억 원이 맞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진로진학이나 수학여행, 고교무상교육, 행정보조 등 신규사업들은 많다. 이게 어떻게 계속사업이냐. 교육감 공약사업이 아니었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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