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서관‧상담실 등 청소년 열린 문화공간…31일 개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교육감 관사를 청소년 열린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놀래올래’를 31일 오후 4시 공식 개관한다.

제주시 삼도1동 KT제주본부 옆에 자리한 ‘놀래올래’는 휴식 공간, 상담실, 소그룹 회의실, 작은 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 작은 도서관에는 8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해 독서공간의 역할을 한다.

교육감 관사는 건축 역사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제주출신 건축가 김희수씨가 1977년에 남긴 작품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취임 후 ‘교육감 관사 청소년 문화 공간 조성’을 공약했다. 이후 지역주민 간담회 등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새 단장을 진행했다.

개관식은 <‘놀래올래’에서 ‘마음의 보물’을 찾다> 는 주제로 열린다.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선화 의원과 김광수 교육의원, 삼도1동 주민센터장 외 지역주민대표, 학생상담자원봉사자, 학생 회장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31일 청소년을 위한 열린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놀래올래’ 오후 4시 문을 연다. ⓒ뉴스제주

개관식은 ▲문 열기 ▲마음 열기 ▲보물 놓기 ▲추억쌓기의 순서로 열린다.

‘문 열기’에서는 ‘새끼줄 풀기’라는 대문에 걸린 새끼줄을 참석자들이 함께 풀면서 입장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기존 리본커팅과는 다른 성격으로, 아이들의 교육과 삶의 문제를 함께 풀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음 열기’는 ‘내 마음을 두드린 책 속의 한마디 대화’는 참석자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귀감이 되고 힘이 된 책 속의 한 마디를 함께 나누는 자리이다.

‘보물 놓기’는 ‘놀래올래’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책 선물’을 주는 기회로 마련됐다. 개관식 참석자들은 ‘놀래올래’작은 도서관에서 책 한 권을 골라 ‘내 마음을 두드린 책 속의 한마디’를 적어 넣어 둘 예정이다. 이는 이후 ‘마음의 보물찾기’이벤트로 활용된다. 개관 후 학생들이 책에서‘보물’을 찾으면, 책 한권을 선물 받게 된다.
‘추억 쌓기’는 아날로그의 향수가 있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삼삼오오 자유롭게 ‘놀래올래’의 추억을 담는 행사다. 사진들은 1층 벽면에 장식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 활동을 제공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키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이곳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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