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객 3명 감염증 및 뎅기열 의심...제주 보건당국 긴장

▲ 제주지역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및 뎅기열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스제주

제주지역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및 뎅기열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필리핀 및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다녀온 도민 3명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및 뎅기열이 의심되어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보건복지여성국에 따르면 부부인 A씨(49, 남)와 B씨(43, 여)는 뎅기열이 의심되며, 또 다른 여행객 C씨(46, 여)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고 있다. 

A씨와 B씨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돌아온 후 6일부터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C씨의 경우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필리핀 여행에서 돌아온 후 7일부터 발진,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있어 동네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결과는 오는 9일 오전께 나올 것으로 보이며,  관할 보건소에서 진료환자 역학조사 결과 또 다른 여행 동행자들에게서는 동일 증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발생국가 여행객으로 인한 추가 유입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발생 국가에 대한 여행계획이 있는 도민이 지켜야 할 행동수칙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를 여행할 도민들은 여행 도중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고, 긴팔 의류와 밝은 색 옷을 착용하며 적절히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발생국가를 여행한 도민은 입국 시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지만, 드물게 수혈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 후 1달간은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귀국 후 남성의 경우 성관계는 최소 2개월 동안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고, 배우자가 임신중인 경우는 임신기간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가임여성은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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