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가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대해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제주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가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대해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5일 더 프리다이버 조인래 강사를 비롯한 제주지역 프리다이버와 함께 대정읍 앞바다 남방큰돌고래 서식처 수중 탐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총 3시간 가량 대정읍 영락리 앞바다에서 약 2km 정도 조류를 따라 잠수하며 바닷속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촬영했다.

수중 탐사 결과 이곳은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삼팔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고 있으며, 20여 마리의 돌고래가 연중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육상에서 육안으로 연중 돌고래 관찰이 가능한 곳이다. 

핫핑크돌핀스는 "남방큰돌고래들은 약 20마리 정도가 모여 연신 활기차게 점프를 하면서 대정읍 앞바다의 터줏대감임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바다에서 돌고래들은 현재 약 100-120 마리 정도이다. 남방큰돌고래들이 제주 바다에서 개체수를 꾸준히 늘리면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바닷속 환경을 기록하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돌고래의 시급한 보호대책으로 제주도정과 해양수산부가 대정읍 일대를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해상풍력단지 등을 짓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제주 해안가에서 인적이 드문 곳은 대부분 양식장들이 많다. 문제는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양식장 배출수에 생사료 찌꺼기와 어패류의 분뇨, 동물성 항생제까지 섞여 있을 수 있다. 항생제 등이 섞인 배출수가 일으키는 해양생태계 오염은 없는지 도정이 면밀히 관리.조사.감독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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