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까지 4016건 이용, 지난해보다 32% 많아져

혼자 사는 여성들에겐 택배받는 일조차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시대다. 또 맞벌이 부부들에게도 택배물품을 제대로 받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4년부터 '여성안심 무인택배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다. 외도동 주민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센터와 제주시 지하상가 등 3곳으로 확대되면서 날로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 여성안심 무인택배 서비스 보관함. ⓒ뉴스제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도내 3곳에 설치된 무인택배 보관함을 이용한 사례가 총 401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2.3%나 증가한 수치다.

무인택배 서비스에 대한 편리성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인택배 보관함은 이용자가 택배 요청시 보관함 주소를 입력하면 택배기사가 보관함에 물건을 두고 가는 방식이다. 수령인이 휴대폰 문자로 받은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찾아가면 된다.

지난해 외도동 주민센터에선 4162건, 제주시 중앙지하상가 2205건,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센터 2586건 등 도내에서 총 8953건의 이용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연번
설치장소
주 소
비고
1
제주시 외도동주민센터 후문
제주시 일주서로 7350(외도이동)
 
2
제주시 중앙지하상가
제주시 중앙로 지하 60(일도일동)
공사로 인해 임시폐쇄
(‘16.6.1.~ 8.31)
3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센터
서귀포시 동홍로 104(동홍동)
     

제주도정은 이용률과 효과성, 민원발생 실태 등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한 후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제주시 중앙지하상가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이곳에 설치된 무인택배 보관함은 오는 8월 말까지 잠정 폐쇄조치 된다.

도 관계자는 "제주시 지역에서 부득이 이용하고자 하는 도민은 외도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보관함을 이용해 달라"며 "특히 제때 찾아가지 않고 있는 장기보관 물품으로 인해 불편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 무인택배보관함 이용 방법 》
택배 요청시 무인택배보관함 주소 입력(이용자) ⇒ 택배물품 도착 ⇒ 무인 택배함 선택(택배 기사) 후 택배기사와 수령자 핸드폰 입력 ⇒ 문이 열리면 물품을 집어넣고 닫으면 시스템에 입력됨 ⇒ 수취인에게 메시지(물품도착 및 무인택배함 번호, 비밀번호) 전송 ⇒ 이용자가 물품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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