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질병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제주도내에서 3번째로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환자는 제주시에 거주 중인 K모(82,여)씨로, 최근 마늘농사 등 농업에 종사하면서 풀밭에서 휴식을 취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K씨는 입원하기 전부터 고열과 몸살 등 감기 증세로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지난 10일 A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은 후 13일께 의식이 혼미해져 B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K씨는 B병원에서 진료 도중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지난해 제주에서는 9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이 병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야외활동 후 발열고 전신근육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SFTS 환자는 7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사망했다. 2014년에는 55명에게서 발생해 1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 통계로만 따지면 치사율이 무려 26.6∼29.1%에 이른다.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에 따른 출혈성 소인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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