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수자원본부, 용천수 보전·관리 계획 올 연말까지 수립 예정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제주특별자치도 용천수 관리계획 수립’용역을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 및 체계적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

과거 용천수는 마을에서 공동으로 이용하던 공유 자원으로 물이 귀했던 현실을 이겨내고 공동체 의식을 형성시키는 매개체로 작용하면서 자연스레 물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나,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용천수의 실효성과 가치가 점차 상실되고, 물을 바라보는 인식도 달라져 마을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용천수 외에는 방치되어 사라지는 곳도 있다.

또한, 일부 정비․복원된 용천수인 경우에도 옛 모습은 사라지고 콘크리트 구조물로 대체되어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에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도까지 용천수 전수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도내 1,023개소 용천수 중 580개소(57%)만이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용천수 관리계획 수립 용역은 올해 12월 13일까지 수행될 예정이다.

그 내역을 살펴보면, △ 보전관리대상 용천수 선정 및 보전․관리계획 수립, △ 친환경적 용천수 정비․복원 가이드라인 마련, △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 및 스토리텔링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학계, 언론, 환경 등의 전문가 회의를 3회 개최해 스토리텔링 활용 방안, 보전관리대상 용천수 선정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난 5월에는 용천수 정비·복원사업과 관련된 부서간 회의를 통해 용천수의 지속적 보전과 효율적 활용을 위한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용천수의 친환경복원, 스토리텔링 활용 등 적극적 보전·관리 대책을 본격 시행해 지하수 못지않은 관리체계로 용천수도 관리함으로써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용천수 관리계획의 성공적인 수립을 위하여 각계각층의 의견을 지속 수렴하고, 지하수가 본격 개발되기 이전인 70년대까지 제주의 생명수로 활용하던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 및 체계적인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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