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종택 김희준 최현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선발 출격했지만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3일 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3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며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전날 메츠를 상대로 시즌 9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던 강정호는 이날 침묵하면서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이어온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83(106타수 30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노아 신더가드의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4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나선 7회 신더가드의 2구째 싱커를 노려쳤다가 또 다시 땅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1-11로 끌려가던 9회 1사 2루에서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데이비드 프리스가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피츠버그는 상대 선발 신더가드를 상대로 5안타를 뽑는데 그치면서 2-11로 대패했다.

피츠버그는 32패(33승)째를 안으며 5할 승률이 위태롭게 됐다.

김현수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에게 막혀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4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33에서 0.319(94타수 30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김현수는 라이트의 3구째에 오른팔을 맞고 출루했다. 시즌 3번째 사구이자 7경기 연속 출루.

이후 김현수는 4번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 타석때 도루를 시도했다. 애초 세이프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땅볼,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현수는 팀이 2-6으로 뒤진 7회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4-6으로 추격한 9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의 마지막 타자로 나섰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팀도 패하며 37승27패로 보스턴과 동률이 됐다.

이대호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의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이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6에서 0.288(111타수 32안타)로 하락했다.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투수 드류 스마일리의 4구째 공을 노렸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무사 1루에서 터진 넬슨 크루즈의 투런포 이후 2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팀이 2-2로 맞선 7회에는 삼구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8회초 2사 1, 3루 때 대타 아담 린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템파베이와 2-2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시애틀은 6번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13회말 1사 만루 때 템파베이의 로간 모리슨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34승31패)를 기록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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