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침 햇살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른 아침. 평상시라면 아직 침대에 누워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오늘은 안덕면 간부공무원들이 환경미화원 체험을 한다기에 잠이 채 깨지 않았지만 약속장소로 출발하였다.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 미리 나와 있는 공무원들과 인사를 하고나자 곧 환경미화원들이 도착하였다.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약간은 설레는 맘과 쓰레기 봉투 몇 개 쓰레기 수거차에 싣는거 금방 끝나겠지 하는 맘으로 쓰레기 수거 차량에 몸을 실었다.

거리에 나와있는 쓰레기를 빠르게 싣고 출발을 외치고 다시 쓰레기를 싣고 다시 출발을 하고 이런 반복된 일을 하다보니, 쌀쌀한 아침이지만 곧 내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이때 “면장님 힘드시지요”라는 옆자리 환경미화원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래도 요즘에는 안덕면에서 매주 실시하는 야간단속과 클린환경 캠페인 등 여러 클린제주 만들기 운동 전개로 몇 년전에 비해 종량제 봉투 사용이나 분리수거 배출이 굉장히 나아지고 일하기도 수월해졌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환경 클린운동이 노력이 대가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종량제 봉투에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나가 아닌 우리 안덕면민 모두의 노력으로 주변환경을 가꾸어 나간다면 누구 앞에서도 우리 안덕면을 자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매주 한번씩 계속되는 일일환경미화원체험에 주민들도 기쁜마음으로 동참할 것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은 환경미화원의 일일체험을 하면서 생활쓰레기를 수거 차량에 싣는 작업이 힘들고 인상 찌푸리기도 하였지만 내 옆의 힘든 표정없이 묵묵히 일하는 미화원들을 보며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써서 주위를 둘러본다면 이 미화원들이 좀더 낳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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