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뉴스 갈무리
제주 제2공항 신공항 발표 이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영남권 신공항 문제가 결국 없던 일로 귀결됐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오후 3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수행한 ADPi는 가덕도나 밀양이든 그 어디든 새로운 공항을 짓는 것보단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 대안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강호인 장관은 이번 용역결과에 대해 "항공안전과 경제성, 환경 등 공항입지 결정에 필요한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이 합리적 결론"이라며 "단순히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활주로와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교통망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장래 항공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영남권 거점공항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영남권 신공항 부지선정을 두고 부산을 비롯해 영남지역 5개 지자체의 신경전은 지역간 갈등을 유발하고 많은 문제를 야기시켜 왔다.

이 때문에 5개 지자체는 지난해 1월, 입지평가에 대한 모든 사항을 외국 전문기관에 맡겨 그 결과를 수용키로 합의를 봤었다. 그렇게 해서 ADPi가 맡게 됐다.

이를 두고 강 장관은 "세계적 권위와 명성을 가진 ADPi가 오직 전문성에 기초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내린 최적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그간 신공항 유치 경쟁 과정에서 빚어졌던 논란이 다시 재연될 것을 우려한 듯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평가결과를 수용해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제 국토부는 올해 중에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게 된다. 이후 내년 중에 공항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후속절차를 밟아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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