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사자를 찾는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방부에서 실시하는 6.25전사자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DNA시료채취 활동을 연중 적극 추진하고 있다.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13만 여 구의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국가적 호국보훈사업이다.

그러나 막상 유해를 찾아도 DNA 신원확인이 어려워 가족을 찾아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신원확인에 필요한 첨단 장비가 총 동원되지만 유가족들의 유전자 데이터가 부족해 실제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비율은 1.2%(11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 전사자 유해를 유가족에게 돌려주기 위해 전국 254개 보건소와 협력해 유가족들의 DNA 시료를 채취해 국방부에 이송하고 있으며, 서부보건소에서는 올해 총 4건의 시료채취를 한 바 있다.

기존에는 전사자 1명당 유가족 최대 4명(부·모계 각 2명씩)까지만 DNA 채취가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전사자 1인에 다수 유가족(8촌이내) 채취가 가능하다.

DNA 채취는 구강 내 상피세포 채취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DNA 시료를 채취하고자 하는 유가족은 관할 보건소에 전사자와 유가족의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제적등본, 전사통지서 등)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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