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지사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뉴스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23일 오후 3시 서귀포시청 1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귀포시민과의 대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대한숙박업중앙회 고용봉 서귀포시지부장은 "케이블카에 대해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다"며 원 지사에게 물었다. 

이에 원 지사는 "지난번 청와대에서 다른 시도지역 도지사들이 하나같이 대통령한테 케이블카를 설치해 달라고 할 때 저는 가만히 있었다"며 "대통령이 왜 제주지사는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제주도는 지난번 케이블카 논쟁 당시 도민사회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우리는 안하기로 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제주는 논란이 많은 사업들이 있는데 이 사업들을 다 마무리하고 이후 도민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그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 한라산 케이블카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답변했다.

▲ 원희룡 지사는 남은 임기동안 부동산가격 안정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뉴스제주

이어 원 지사는 남은 임기동안 부동산가격 안정화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에 대해 1차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 이 같은 농지에 대해 환수조치하고 난개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투자이민제도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개발제한을 두겠다. 여기다 분양형 부동산 건축도 막겠다. 의견수렴을 거쳐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주택자들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10만 채의 주택을 공급하겠다. 이 가운데 3만 채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 보증금 전액 융자 및 이자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도내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제주도내 등록된 자동차대수는 40만대가 넘는다. 이렇게 제주도내 차량이 많은 이유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원 지사는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1년 반 전부터 준비해왔다. 현재 전문가들의 연구 및 토론, 의견수렴을 거친 상태"라며 "특히 제주도 동서남북에 환승센터를 구축해 교통체증 및 교통난 등을 해소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도내 일부 상습 정체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 내달부터 교통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라며 "민선 6기 후반기 도정은 울타리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대화소통을 펼치는 등 현장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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