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리대학교에서 자료 사용 허가 받아

▲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 중인 <탐라지> ⓒ뉴스제주

제주도는 조선후기 제주역사를 기술한 <증보탐라지> 번역본 발간 사업을 추진한다. <증보탐라지>는 윤시동이 제주목사 재임 시절, 이원진 목사가 편찬한 <탐라지>를 토대로 제주 역사, 지리, 풍속 등을 한문으로 기록한 읍지(당시의 백과사전)다. 

<탐라지>에 비해 조선후기 제주 행정구역, 충신 조항 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고 관언, 지형, 도리 등의 항복이 추가 보완되어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적 없는 희귀본으로 일제시대 경성제국대학 교수였던 금서룡이 수집, 그 후손이 1960년 일본 천리대에 기증한 이후 현재까지 일본 천리대학교 도서관에 보관 중이다.
 
제주도는 천리대로부터 자료 사용을 정식 허가 받아 향토사료 발굴 및 발간사업을 역점 추진해 온 제주문화원과 함께 번역 및 발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