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무공훈장 수여식 주관
새로 발굴된 30명 한라아트홀서 무공훈장 받게돼

▲ 사진은 이달 2일부터 30일까지 한라도서관 전시실 1층에서 열리는 6.25 전쟁 사진전에서 한 초등학생이 남기고 간 방명록과 전시된 사진들. ⓒ뉴스제주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무공훈장 수여식이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6.25 참전용사들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한다.

25일 오전 11시 제주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열리는 6.25전쟁 66주년 기념행사에서는 백마고지 전투에서 무공을 세우고 전사한 故양치원 이등상사를 비롯한 참전용사 30명의 유족이 훈장을 받는다.

이번 행사는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주관하며 육군 인사사령부 소영민 준장과 제주도 주둔 해병부대장 이영훈 준장을 포함한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육군인사사령부 인사행정처는 지난해 12월 제주지역에서 무공훈장 수훈자 탐문활동을 전개해 158명의 대상자를 확인했으며 이중 유가족이 확인된 30명의 수훈자를 선정해 이번에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육군은 1955년을 시작으로 6·25전쟁 당시 무공을 세웠음에도 전쟁통에 훈장을 받지 못한 수훈자를 찾아 훈장을 수여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진행해왔다.

본격적인 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한 것은 1966년부터로, 육군은 관보와 언론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2008년부터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TF(태스크포스)도 운영했다. 2013년부터는 육군본부 담당과에서 자체적으로 탐문활동을 하고 있다.

수여된 무공훈장은 총 16만 2950개며 이 중 지난해까지 10만 3903개가 참전용사들에게 수여됐다. 수여율은 대상 인원 대비 63.8%에 이른다. 6·25 전쟁에서 무공을 세웠음에도 전쟁통에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는 5만 8000여 명에 달한다.

육군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유공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지막 유공자가 훈장을 찾는 날까지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에서 무공훈장 수여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2년 6월에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통합보훈행사를 열고 50여 명의 유공자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한 적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는 제66주년 6.25를 맞아 제주출신 참전용사들의 6.25당시증언록을 모아 발간 예정이다.

또한 충혼묘지 벌초 및 호국기념비 정비활동, 안보강연회, 사진전시회, 6.25참전 불우회원 위문, 군부대 위문 등 다양한 부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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