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휴양마을사업이 농촌지역의 활력증진과 농외소득 증대를 위한 대안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사업은 농촌마을 주민들이 마을협의체를 구성해 마을의 자연환경이나 유무형의 전통문화 등을 활용한 체험, 휴양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지역의 농수산물이나 이를 가공한 상품의 판매와 음식, 숙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2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8년, 정부와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과 마을만들기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면서 농촌체험휴양마을사업의 성공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선면 가시리 마을의 경우 연간 방문객이 4만 여명에 이르는 등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안착했으며, 신흥2리 동백마을도 지난해 3천 여명이 다녀가면서 자생적인 체험휴양마을 운영 우수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또 신풍리 마을은 수년 전부터 마을에서 학교 살리기 방안으로 시작한 농촌유학센터에 현재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7명의 어린이가 입주해 있고 7월이 되면 2명의 어린이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다른 마을들도 쉰다리 발효음료 만들기, 소라피리 만들기, 전통혼례 및 승마체험, 야생차 만들기, 농작물 수확체험, 고망낚시 등 저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시설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방문객이 2천여 명을 웃도는 등 마을소득 증대와 마을홍보 창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정부예산과 매칭하여 시설조성 사업비와 사무장 인건비, 체험안전 및 화재보험료 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육성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마을만들기사업 및 마을기업 운영 등과 연계한 다양한 성공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마을운영 우수사례가 확산되면서 농촌체험휴양마을 지정준비 및 사업확장에 대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재 서귀포시에는 8개 마을이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 운영되고 있고, 2개 마을이 사업자 지정을 준비 중에 있으며, 시 자체 및 중앙공모 마을사업을 추진 중인 마을들도 다양한 체험 및 소득 프로세스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농촌체험휴양마을사업 운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자체 자립마을 육성사업을 비롯해 제주도 및 중앙공모사업에 대한 사업설명 및 정보제공,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농촌체험휴양마을사업 운영을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근 도시민들이 선호하는 체험관광 활성화를 통해 농촌체험휴양마을사업이 도농교류와 농촌활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6차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