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기준 제정 이후 설치 학교서도 유해성 물질 검출...논란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3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제주

이석문 교육감이 우레탄 트랙 전수조사 결과와 관련, 유해성 기준(KS기준 90mg/kg) 제정 이후에 트랙이 설치된 학교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있다고 밝혀 차후 논란을 예고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30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본관 1층 고객지원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장에서 "기준치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높은 학교부터 가능한 빨리 철거를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석문 교육감은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은 같은 성격이다. KS 기준을 넘어서는 학교가 있어서 유해물질이 초과된 학교는 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일에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취합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제주도내 173개 초.중.고등학교 중 93곳(53%)에서 한국표준규격 기준(90㎎/㎏)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57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6곳, 고등학교 10곳 순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예비비 10억 원과 도청과의 협의를 통해 10억여 원을 추가 확보해 유해물질이 많이 나온 학교부터 우선 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4일 이석문 교육감이 조사결과 및 대책 발표를 예고,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지난 2년의 자평대로 그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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