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올스타전 선발 24명 확정…11명 새 얼굴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2016 KBO 올스타 최고 인기선수로 등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24명을 최종 확정했다.

집계 결과 이번 올스타전 최고의 별은 NC 나성범이다. 나눔 올스타(NC·넥센·한화·KIA·LG) 외야수 부문 나성범은 10개 구단 120명 후보 중 가장 높은 61.89점으로 유일하게 60점대 점수를 받았다.

3차 팬 투표 집계까지 최다 득표 선두를 지킨 나성범은 최종 집계에서 101만9654표를 기록, 한화 이용규에게 7674표 차로 선두에서 밀렸지만 선수단으로부터 23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016 KBO 올스타전 최고 인기선수로 선정됐다.

팬 투표 3차 집계 당시 1만1000여 표 차로 나성범을 맹추격 했던 이용규는 최종 집계에서 102만7328표를 획득하며 1위로 올라섰지만 선수단 투표를 합친 최종점수에서 밀리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에서는 선발투수 두산 니퍼트가 56.13점으로 1위에 올라 올스타 베스트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4일 현재 11승으로 KBO 정규시즌 다승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니퍼트는 해당부문에서 팬 투표(98만3815표)와 선수단 투표(186표) 모두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는 선수단과 팬심이 엇갈린 결과를 낳기도 했다.

두산 박건우는 최종 팬 투표 집계결과 63만288표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2위까지 치고 올라가 올스타 첫 출전의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최종 점수에서 31.48점으로 34.88점을 획득한 롯데 김문호에게 3.4점차로 뒤지며 아깝게 탈락했다.

지난 3차 집계까지 팬 투표 3위였던 김문호는 최종 팬 투표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23표로 외야수 부문 3위 자리를 지켜내며 데뷔 11년 만에 올스타전 무대에 감격스런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 kt 박경수(126표)와 지명타자 부문 두산 김재환(155표),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NC 이호준(146표)은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팬 투표를 합산한 최종점수에서 두산 오재원(121표), 삼성 이승엽(134표), 한화 로사리오(86표)에 밀리며 베스트 12에 뽑히지 못했다.

총점 46.31점으로 드림 올스타 선발 지명타자로 나서는 이승엽은 개인통산 10번째 올스타전 무대에 서게 됐다. 이용규는 베스트로는 개인통산 6번째이며, 감독추천선수까지 포함하면 7번째 올스타전 출전이다.

니퍼트를 포함해 두산 정재훈, 이현승, 양의지, 허경민, 김재호, 롯데 김문호, 넥센 신재영, 박동원, 한화 송창식, 로사리오 등 11명은 생애 첫 올스타 선발로 나선다.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총 투표수는 팬 171만 5634표, 선수단 349표이며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대 3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KBO는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4명 외에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 두산 김태형, 나눔 올스타 – NC 김경문)이 추천하는 각 팀 별 12명씩 총 24명의 감독추천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6일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1일 마무리된 팬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016 KBO 올스타전 입장권(30명, 1인 2매)과 올스타 유니폼 상의 레플리카(30명)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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