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 '도리를 찾아서'(감독 앤드루 스탠턴)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도리를 찾아서'와 같은 날(7월6일) 개봉한 유승호 주연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도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도리를 찾아서'는 8~10일 1091개 스크린에서 1만2769회 상영, 85만21409명을 불러모아 100만 관객을 넘겼다(누적 101만5125명). 개봉 닷새 만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71억3600만원(누적매출 84억3200만원), 매출액점유율은 32.3%였다.

올해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은 '도리를 찾아서'를 비롯해 '주토피아'(470만명) '쿵푸팬더3'(398만명) '굿 다이노'(132만명) 등 4편이다.

 
'도리를 찾아서'는 지난 2003년 개봉한 '니모를 찾아서'(전 세계 수익 9억3674만 달러)의 후속편이다. '니모를 찾아서'에서 니모를 함께 찾으러 다니며 친구가 된 '도리'와 '말린'이 이번에는 도리의 부모를 찾으러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앨런 드레너러스·헤이든 롤런스·앨버트 브룩스·에드 오닐·이드리스 엘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도리를 찾아서'는 10일까지 전 세계에서 6억4280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한국영화 '봉이 김선달'도 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영화는 주말 동안 942개 스크린에서 1만1144회 상영, 77만9207명(주말 박스오피스 2위)이 봤다(누적관객 104만8397명).

'봉이 김선달'의 주말 매출액은 64억4300만원(누적매출 84억6100만원), 매출액점유율은 29.2%였다.

올해 국내 개봉 한국영화 중 1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봉이 김선달'을 포함해 '검사외전'(970만명) '곡성'(687만명) '아가씨'(426만명) '귀향'(358만명) 등 11편이다.

'봉이 김선달'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천재 사기꾼 '김선달'이 당대 최고의 권력자 '성대련'을 속이기 위해 대동강 물을 팔아먹는 이야기다. 유승호가 김선달, 조재현이 성대련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고창석·라미란·시우민 등이 출연했다.

한편 김혜수 주연 코미디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은 40만9186명을 끌어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나우 유 씨 미2'(19만6993명), 5위는 '레전드 오브 타잔'(11만9795명)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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