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서 복지 수혜대상자를 발굴하고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복지관 지원사업 ’작은복지관(가칭)’이 7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가상복지관 시범사업은 복지관 건물이라는 물적 공간 없이 전문인력(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현지 해결형’ 맞춤 복지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현재 도내에는 9개의 종합사회복지관(제주 7개소, 서귀포 2개소)이 운영되고 있으나(전국수준 상회), 인구 증가 및 주민 복지 욕구 증가로 인해 높은 재정적 부담이 존재함에도 지역별 신규 종합 사회복지관에 설치 및 증설 요구가 계속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지난해부터 복지 분야 자체사업 발굴 및 실효성 등에 대한 고찰을 위해 전문가 자문, 직원 워크숍, 토론회 등을 거쳤으며 사회복지전달체계의 새로운 변화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1억6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 최초로 ‘가상 복지관 사업’을 실시하고, 도내 사회복지법인 및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사업운영 법인공모 절차 진행(지난 4월) 및 선정심사위원회(5월)를 개최한 결과, ‘사회복지법인 제주황새왓카리타스’가 운영 법인으로 선정됐다.

가상복지관 사업은 우선 종합사회복지관이 없는 노형․연동지역을 대상으로 자체 전문인력(5명)을 확보하고, 7월부터 올 연말까지 지역복지 수요조사와 틈새 취약계층 발굴, 재능기부자와의 연계 등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완결형(Mobile Office)’ 복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제주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 관계자는 “제도적 안전망 구축 및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한 가상복지관 시범사업을 추진해 제주미래비전의 ‘공존’의 가치실현을 극대화시켜 나갈 방침”을 밝혔다.

한편 ‘가상복지관’ 사업은, 지난 4월‘정부3.0 추진계획’에 의거 중앙, 지자체 등 546개 기관에서 제출된 5814개 과제 중 국민체감 가능성이 큰 역점추진과제 300선에 선정된 바 있으며, 앞으로 실효성·성과 등 일련의 추진상황에 대해서는 행정자치부(성과관리팀)의 점검 및 컨설팅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