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2017년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이 아닌 최악임금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도당은 "그간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측이 1만 원인상을 주장한 반면 사용자측은 무인상으로 대응했고 결국 지난해 인상폭인 8.1% 보다 낮은 7.3%(440원) 인상이라는 터무니없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는 특히 "국민은 간신히 먹고 살게 해주면 되는 개돼지의 존재라고 했던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막말보다도 못한 먹고 살기 조차도 힘든 터무니없는 시급을 결정한 것은 정부의 친재벌, 반국민 정서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당은 "올해 실시된 20대 총선에서도 야당은 물론 여당조차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의 필요성에 공감해왔다"며 "이미 최저임금의 기록적인 인상은 전세계를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내수경제의 성장 또한 여러 국가에서 보고된 바 있다. 궁극적으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은 경제를 무너뜨리는 요인이 아니라 경제의 균형 잡힌 성장을 가져오는 중요한 동력인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노동당제주도당 또한 부당한 최악임금결정 철회와 최저임금위원회 폐지 및 국회를 통한 최저임금 결정 입법화를 쟁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싸워 나갈 것이며 향 후 도내 곳곳에서 최저임금 1만 원을 향한 목소리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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