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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건설과 하천관리담당  김 형 섭

서귀포 시민회관 일원 동홍천에는 80년도 중반까지는 물의 흐르고 부모님들의 빨래터와 아이들의 목욕하는 장소가 있었다고 한다. 그 후 도시가 발전 하면서 집중호우로 인하여 하천 노선이 큰 만곡을 이루고 통수단면이 부족하여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기존 동홍천 만곡부는 매립하고 소방서 앞으로 신설 BOX형 암거를 설치하여 유수소통을 원활히 하였으며, 현재는 주차장 및 주택 출입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불규칙적인 집중호우 등으로 강우 증가가 예상되고, 상류지역에 헬스케어타운 조성 등 도심권이 형성되면서 홍수량 증가로 월류시에 약 96,000㎡ 지역이 침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우리시는 홍수에 안전하고 문화·친수·환경이 어우러질 수 있는 하천 공간 창출을 위하여 아시아CGI창조센터 및 인근 문화자원들과 연계, 원도심 활성화 거점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동홍천 복개구간 정비 및 옛물길 복원 등 우리시만의 특성을 살린 하천조성을 위해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 초기단계로 관련계획 조사, 주변 문화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개발, 지장샘과 가시머들 용천수 활용방안 및 수리·수문분석을 통한 대안 설정을 수행중에 있다.

 또한, 시민회관 중심으로 약 200여대가 주차하고 있어 옛물길 복원으로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한 실정으로 다목적 지하저류조 시설로 주차장과 같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국내·외 사례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 그리고 서신교부터 열린병원간 하천 주변으로 노후된 건물 및 재해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토지를 매입하여 소규모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시 중심에 문화광장과 더불어 옛물길 복원으로 시민들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마을주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하여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원도심 회복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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