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 여자오픈 초대 챔피언 놓고 경쟁
29일부터 3일간 인터불고 경산 CC서 열려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고진영(21·넵스)의 상금 랭킹 1위 등극이냐. 이승현(25·NH투자증권)의 2주 연속 우승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 Presented By LIS'(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29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산시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36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KLPGA 투어 20번째 대회이자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초대 챔피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어에 집중하고 있는 박성현(23·넵스)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며 또 다시 자리를 비운 사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고진영과 이승현 등이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상금랭킹에서 1위 박성현(7억591만원)에 6000여만원 차로 따라 붙은 고진영(6억4421억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을 챙길 경우 상금 순위 1위에 등극하게 된다.

올 시즌 2승의 고진영은 지난주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는 21위로 주춤했지만 2주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시즌 첫 승이자 2년2개월 만에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한 이승현은 물오른 샷 감을 내세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승현은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우승 후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샷 감과 퍼트 감이 매우 좋다"며 "그린이 무척 어려웠던 코스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그린이 빠르고 난이도 있는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자심감을 보였다.


KLPGA 발렌타인 대상포인트 부문도 매 대회 결과에 따라 치열한 순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줄곧 1위를 지켜온 박성현이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틈을 타 고진영이 장수연(22·롯데)이 1위(346점)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2위(342점)다.

장수연과 고진영은 4점 차에 불과해 이번 대회 결과만으로 대상 포인트 판도가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배선우(22·삼천리), 이민영(24·한화), 조정민(22·문영그룹), 오지현(20·KB금융그룹), 김민선(21·CJ오쇼핑) 등도 초대 챔피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린다.

폭발적인 장타를 자랑하는 중국의 장웨이웨이(19)도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장웨이웨이는 현재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상금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양영아(38)도 2011년 4월 이후 5년 여만에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한편, 대회 기간 중 18번홀(파5·558야드) 세컨드 샷 지점에 마련된 지름 20m의 '카이도 존'에 선수의 티샷이 안착하면 카이도 코리아에서 10만원의 자선기금을 적립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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