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한상균 위원장 석방 요구

▲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은 26일 오후 4시 제주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박한 시골 농민의 절규를 잔인하게 짓밟은 박근혜 정권은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제주

지난해 11월 서울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70대 농민 백남기 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농민단체가 청문회 실시와 함께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은 26일 오후 4시 제주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박한 시골 농민의 절규를 잔인하게 짓밟은 박근혜 정권은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도연맹은 "박근혜 정권은 노동개악 저지 투쟁을 벌였다는 이유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 수감했다"며"노동자들의 생존이 달린 현안에 노동자를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마치 국가전복이라도 꾀한 중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식량주권을 책임지는 농민, 생산의 주역인 노동자, 세상을 떠받치는 농민과 노동자를 개, 돼지 취급하는 박근혜 정권의 행태는 박정희 군사독재의 망령을 보는듯하다"고 힐난했다.

특히 "정부는 백남기 농민의 살인진압 청문회를 실시하고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하라"며 "박근혜 정권이 수용할 때까지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의 엄중한 결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재를 일삼는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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