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연합회,'비상대책회의 열어...감귤 출하시기 조절'

노지감귤 출하물량이 45천톤을 넘어서면서 출하시기 조절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협본부(본부장 신백훈)와 (사)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는 어제 30일(금)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감귤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극조생감귤 출하가 거의 마무리 되면서 각 공영도매시장마다 감귤 체화물량이 많고 부패과 등이 발생되어 감귤 평균경락가격이 낮게 형성됨에 따라 조생감귤은 완숙과 위주로 수확하여 출하시기를 조절해 나가기로 했다.

조합별 작목반·선과장 관계자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시장동향 설명을 통해 출하조절 협조 및 동참을 당부하기로 했다. 또한 비상품감귤시장 원천차단을 위해 각 마을별 비상품감귤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가공용감귤 수매과정에서 농가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29일(목) 감귤유통명령제가 발령되면서 농협계통 각 공판장에 협조공문을 보내 "유통명령을 위반하여 출하한 비상품감귤은 낮은 가격으로 경매를 하지말고 농협부터 과감히 산지로 반송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영도매시장 관계자는 "이달에는 단감, 홍시 등이 당도가 좋아 선호도가 높고 타 과일도 가격형성이 안되고 있다."며 "극조생감귤은 출하물량이 많지만 다른 과일보다는 선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소비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만은 않다.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백화점은 매출이 경기침제 이전 수준까지 근접하였으나 재래시장은 불경기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공영도매시장 등 소비지에서는 부패과 발생등으로 판매처리에 애로를 제기하는 등 출하조절을 당부하고 있어 감귤연합회 이번 회의는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져 출하조절이 이루어지면 감귤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해 노지감귤은 첫 출하일을 지정하지 않고 완숙과 위주로 자율출하 하기로 결정되어 9월 28일 첫 거래가 이루어진 후 30일 현재 약 45천톤이 출하되어 지난 2002년도 10월 출하물량 47천톤이후 최대물량이 출하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제주감귤연합회는 감귤소비촉진을 위해 TV 등 방송매체를 통해 "겨울철 건강에너지 국민비타민 제주감귤과 함께"라는 내용으로 홍보활동도 지속 전개해 나가고 "365일 제주감귤과 함께 건강을"이라는 주제로 감귤캘린더를 제작하여 소비지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우수감귤 재배농가를 발굴 육성하고 영농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우수감귤 경연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5일(목)까지 출품을 마감하고 1차 품질검사를 거쳐 학계, 행정, 농업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과원 현장평가를 통해 올 해 최고의 감귤재배 농업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의정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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