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람의 울림' 주제로 23개국에서 2600여명 참가 예정

제21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1회 제주국제관악·타악 콩쿠르가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내 15곳의 공연장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섬,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주국제관악제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26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에선 20개국 2170명이 참가한 바 있다.

개막공연은 8월 8일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관악공연이 21차례 진행되며, 특별공연도 9차례 선보인다.

▲ 제주국제관악제 공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우리동네관악제' 현장 공연 모습. ⓒ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마에스트로 콘서트는 8월 9일과 10일 오후 8시 두 차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며, 8.15 경축음악회는 8월 15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외에도 U-13 밴드 콘테스트(9개팀), 관악콩쿠르 및 콩쿠르 입상자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우리동네관악제'는 읍면 지역의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우도초와 우도중학교,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김영갑 갤러리, 하모체육공원, 이호해수욕장 등 도내 10곳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제11회 제주관악·콩쿠르는 베이스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 등 4개 부문에서 18개국 173명의 젊은 관악인들이 참가해 음악적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개인부문 1위에겐 7000달러(한화 약 789만 원), 2위는 5000달러, 3위 4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앙상블 부문에선 1위팀에게 1만 2000달러(한화 약 1353만 원)를, 2위 9000달러, 3위에겐 7000달러가 주어진다.

타악기 부문 1위에겐 벨기에 아담스(Adam)사에서 협찬하는 3000만 원 상당의 마린바가 수여된다. 베이스트롬본 1위에겐 일본 야마하(Yamaha)사에서 협찬하는 800만 원 상당의 베이스트롬본을 부상으로 증정한다.

또한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돼 있어 이번 대회에서 부문별 1·2위 입상자에겐 병역특례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입상자 시상식과 각 부문멸 1위가 공연하는 입상자음악회는 오는 8월 16일 문예회관에서 진행된다.

콩쿠르 입상자 음악회에선 오사카음악대학 고창수 교수가 제주 민요를 품은 금관 5중주곡을 창작해 입상자들이 연주할 예정이다. 이 곡은 내년 콩쿠르 금관5중주 부문 지정곡으로 선정된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왕승)가 주관하며 제주문예회관과 서귀포 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등 도내 15개소에 공연장이 마련된다.

2016 제주국제관악제 공연일정.
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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