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주의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주정책의 개선방향을 모색해보는 ‘2016 제주이주콘퍼런스’가 29일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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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제주이주지원센터(이사장 김인극) 출범 첫 사업으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위성곤 국회의원과 권영수 부지사 등 제주도 및 도의회 관계자, 지역 각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콘퍼런스 대회장을 맡은 김희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제주이주민들이 급증하는데도 그들을 위한 마땅한 지침과 정보가 없어 아쉽던 차에 이번 콘퍼런스가 열리게 됐다”면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앞으로 제주이주민 지원을 위한 여러 일에 적극 나서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인극 제주이주지원센터 이사장은 “앞으로 제주이주민들의 일자리 정보와 귀농 등을 통한 안정적인 정착의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인과 이주민이 화합하고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신용인 제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콘퍼런스는 강정효 한국민족예술총연합 제주지회 이사장, 양한식 제주도 지역균형발전과장, 지현룡 제주이주지원센터 본부장, 최낙진 제주대 교수, 윤상복 교수(동의대학교 도시공학과) 등이 ‘제주 이주 현황과 이주 이유’, ‘예술인이 제주로 이주하고자 하는 까닭’, ‘이주 관련 문제점’, ‘제주도의 이주정책과 개선방향’ 등의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위성곤 국회의원과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 김태석 도의회 운영위원장, 권영수 부지사 등은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위 의원은 “제주이주민들의 증가로 제주의 모습이 변화되고 크게 발전되고 있다”면서 “이번 콘퍼런스가 제주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이주민과 현지민들이 화합의 장을 열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석 위원장은 “제주이주민들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살려주면서 화합과 상생의 장을 만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콘퍼런스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권영수 부지사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이주민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제주살이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으며, 심지어 정착에 실패해 돌아가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이주지원센터 운영과정에서 제시되는 정책 대안에 대해서 도정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국회 오영훈(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의원과 제주도의회 김황국 부의장, 김태석 운영위원장, 김희현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등에 대한 고문단 위촉식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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