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일본 출장에 앞서 도청 기자실 찾아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공론화 제시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오전 일본 출장에 앞서 제주도청 기자실 찾아 도청 출입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제주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청사 이전이 주변 상인들 반대로 인해 무산되면서 공터가 되어버린 제주시민복지타운 부지에 12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 건립 추진 방침을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이러한 논란에 ‘공론화’를 통해 정면 돌파를 선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박 5일간의 일본 출장에 앞서 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했다.

▲ 이날 원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제주도가 제주시청사 이전이 주변 상인들 반대로 인해 무산되면서 공터가 되어버린 제주시민복지타운 부지에 12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 건립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공론화’를 통해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뉴스제주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는 최든 논란이 되고 있는 시민복지타운 내 1200세대 공공주택 건립 추진에 대한 대응 등 시청사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원 지사는 “정책박람회를 진행하던 와중에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에 대해 공개가 돼버렸다”며 “이왕 공개된 것이기에 공론화를 앞당겨서 진행해 나가겠다”며 “아직 최종적인 결정은 아니기에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며 공론화에 대한 입장은 경지했지만,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알을 아꼈다.

이어 원 지사는 “그동안 시청사 부지에 대해 디자인센터를 건설하거나 다시 시청이 와야 한다는 얘기부터 컨벤션센터 등 인구유발시설이 와야 한다는 건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왔다”고 전제한 후 “"그런 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것은 도시에 미치는 효과가 비슷하다"며 “직장과 교통여건이 좋고 교육과 문화, 그리고 복지 여건이 좋은 곳의 (제주시 지역과 같은)금싸라기 공유지일수록 개발차익을 남겨서는 안 되기에 청년과 서민에게 우선권이 가야 한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개발차익에 대한 의견에 선을 분명히 그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지상 1-2층은 공공어린이집이나 스포츠센터 등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이 들어가도록 국토부와 현재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시민복지타운 공공임대주택은 제주도가 가야 하는 사회적 정책방향을 가장 모범적이고 압축적으로 집어넣으려 한다"면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많은 차량으로 인한 주변지역 극심한 주차문제 발생여부에 대해 ”지상에 차가 보이지 않도록 주차는 지하로 들어갈 것“이라며 문제없도록 추진해 나갈 뜻을 피력했다.

▲ 일본 출장으로 인해 급히 기자실을 나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뉴스제주
그러면서 원 지사는 작심하듯 “예산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현재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주민동의가 안된 상태에서 발표해봐야 돈을 감당할 수 없기에 정부가 이를 확정하게 되면 공론화과정을 거쳐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며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은 출장을 이유로 차후로 미루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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