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왼쪽 위 부터 시계 방향으로 케이티 레데키(19·미국), 버지니아 트레셔(19·미국), 카일 차머스(18·호주), 페니 올레크시아크(16·캐나다). 16-08-11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미래 세계 스포츠의 주역이 될 10대 올림픽 스타들의 활약이 매섭다.

'여자 펠프스'로 불리는 케이티 레데키(19· 미국)를 비롯해 카일 차머스(18·호주), 페니 올레크시아크(16·캐나다) 등 나이 어린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며 2016리우올림픽을 주름잡고 있는 것.

미국 여자수영의 케이티 레데키는 이번 올림픽에서만 11일(한국시간) 기준 무려 4개(금 3, 은1)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7일 여자 400m 계영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8일에도 레데키는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레데키는 3분56초46의 성적으로 세계기록도 갈아치웠다.

아울러 레데키는 10일에도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1일에는 여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고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또 다른 10대 미국 선수도 있다. 그 주인공은 여자 사격의 버지니아 트레셔(19).

지난 6일 트레셔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08.0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 놀라운 점은 그가 공기소총을 시작한 지 불과 5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는 2016 리우올림픽의 첫 금메달에 빛나는 선수기도 하다.

호주에도 사람들을 기쁘게 한 10대 선수가 있다. 수영의 카일 차머스다.

그는 지난 8일 남자 계영 400m에 출전, 호주에 동메달을 안겼다. 이후 남자 자유형 100m 예선과 준결승 모두를 1위로 통과한 그는 11일 결승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더 어린 10대 메달리스트는 캐나다 수영의 페니 올레크시아크다.

지난 8일 올레크시아크는 여자 100m 접영에서 56초46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라 셰스트룀(23·스웨덴)이 55초48로 세계신기록을 수립, 2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10대 선수들이 즐거운 메달 소식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성공비결은 바로 경기를 즐긴다는 데 있다.

레데키는 11일 열린 여자 800m 계영 경기 후 팀원들을 감싸안으며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트레셔 역시 승리 후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아무리 감사함을 말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